안녕, 꿈 많던 데스크톱

나와 함께 경주해 온 데스크톱 컴퓨터가 찢어지는 비프만 남기고 죽어버렸다. 나는 씻으려고 하면 심술이 나는데, 컴퓨터도 휴지통을 깨끗이…

나의 잿빛 인생

ㅂ씨는 “미운 사람들 좀 버리고 올게요.”라는 코멘트를 남기고 길을 떠났다. 출발 전, ㅂ씨가 침낭과 버너를 짊어진 채 걷기만…

사랑 받아서 행복해요

콧물도 즐겨 빨아먹던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사랑받고 싶다는 감정의 뜨거움을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