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즐거우면 너무 무서워

어제는 술자리에 있었다. 유쾌했다. 그러나 순결한 즐거움이 들이칠 때마다 질겁했다. 쓸려 내려가지 않으려고 맞섰다. 수면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킨…

삼촌, 바비 인형 사주세요

조카2호와 마트에 갔다. 조카2호는 탄성을 지르며 쉴새 없이 진열대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내 앞에 불쑥 나타나 말했다. “쌈툔, 바비…

자작나무에서

우리는 자작나무 야외 테라스에 모여 앉아 평소와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소홀하다.

귀여움을 보았다

대학원 마지막 종강총회가 끝났다. 총회 자리에서 여리여리한 실로 이어진 사람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서로에게 꺼내 보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