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집에 도착하자마자 입안에 조갯살을 넣어주신다. 부모님은 내가 오몰오몰 씹는 모습을 참 정답게 지켜보신다. 잘게 씹은 조갯살을 꿀떡 삼키자 또 하나 입 앞에 가져다 대주신다. 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곳이 집인 걸 실감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파편, 2018년 04월

20180401 (일) 뭐든 견뎌볼 만한 계절이 됐습니다. 20180402 (월) 인스타그램… 게시물 다섯 개마다 광고 하나씩 끼워 넣는 건…

몽골에서 온 양

고향에서 하영이에게 팔려 매일 내 얼굴만 보며 고통받고 있는 몽골 양 한 마리. 오늘따라 네 기분이 좋아 보여서…

미지의 것으로 영원히 종결된 당신

가로수 그늘은 여기에서 끝난다. “자외선은 상처의 주적이에요.”라고 말하던 피부과 의사 선생님의 엄중한 표정이 떠올랐다. 남쪽에는 있는 강을 보기…

파편, 2017년 05월

20170501 (월) 노트북을 바꿀 때면 선택지 최상단에 항상 맥북을 둔다. 이유는 오직 깔끔한 글자 표현. 윈도우 클리어타입의 폰트렌더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