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집에 도착하자마자 입안에 조갯살을 넣어주신다. 부모님은 내가 오몰오몰 씹는 모습을 참 정답게 지켜보신다. 잘게 씹은 조갯살을 꿀떡 삼키자 또 하나 입 앞에 가져다 대주신다. 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곳이 집인 걸 실감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리빙센스

새해에 카메라를 바꾸고 싶을 때는 (나처럼) UV 필터나 액정보호필름을 먼저 사두면 좋다. 추가 배터리까지 미리 장만해둔다면 금상첨화. 그런데…

살다 살다

어릴 적부터 황도 통조림과 복숭아 넥타를 싫어했다. 물큰물큰한 꼴로 설탕물 맛이 나는 복숭아를 왜 먹어야 하는지 몰랐고, 그…

정신적 방류

오전에 선생님 네 분과 마주 앉아 어색한 웃음을 방류하고 나왔다. 한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은 “됐어. 나가.”였다. 면접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