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공원 앞에 한 늙은 노숙자가 앉아 있다.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른 한다리는 쭉 뻗은 채 고개를 떨구고 볕을 받고 있었다. 그는 거리에서도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근사하다”라고 말을 해버렸다. 나는 조금만 따뜻한 나라였다면 저런 노숙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Dark
Light
마로니에 공원 앞에 한 늙은 노숙자가 앉아 있다.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른 한다리는 쭉 뻗은 채 고개를 떨구고 볕을 받고 있었다. 그는 거리에서도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근사하다”라고 말을 해버렸다. 나는 조금만 따뜻한 나라였다면 저런 노숙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