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조카2호와 마트에 갔다. 조카2호는 탄성을 지르며 쉴새 없이 진열대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내 앞에 불쑥 나타나 말했다.

“쌈툔, 바비 인형 따쥬떼요~”

머리 굵은 조카2호의 첫 애교였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자작나무에서

우리는 자작나무 야외 테라스에 모여 앉아 평소와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소홀하다.

봄여행 1일

06시40분 흑석동 동작구을 투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일. 나는 투덜거리며 언덕을 오르고 올라 투표소를 찾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바뀐 투표소다.…

귀여움을 보았다

대학원 마지막 종강총회가 끝났다. 총회 자리에서 여리여리한 실로 이어진 사람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서로에게 꺼내 보일 수 있는…

뭐가 됐든 살려야 한다

모든 연출은 피비가 한 것이다. 현장에서 나는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있었을 뿐이다. 내가 수단 아요드 식량배급소의 독수리와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