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210901 (수)

에이스 치과보험과 우체국 실비보험을 청구했다. 넉 달 전에 만들어둔 청구서와 구비서류를 전달하고 나니 너무 후련하고 감격스럽다. 그나저나 보험금 청구 방법이나 절차는 뭐 이리 발전이 없을까.


20210904 (토)

일주일만 더 일할게요. 다음 주 토요일부터는 월세 받고 싶어요.

20210905 (일)

농심 신라면 볶음면이라는 걸 할인하길래 집어왔다. 이걸로 일요일 첫 끼를 해결했다. 제 시식평은요, ‘단종을 예감케하는 맛’이네요. 괜히 멀티팩으로 샀네. 남은 세 개는 유통기한 지나 버리게 될 듯(면이 너무 가늘어서 사리면으로도 못 씀).


20210907 (화)

보험금 처리 결과가 나왔다. 드디어 에이스 치과보험은 치과 비용 1,165,600원 중 크라운 치료에 400,000원, 치아치료에 250,000원을 지급했다. 우체국 실비보험은 이비인후과 비용 98,000원 중 78,400원을 지급했다. 에이스의 치과보험의 보장이 예상보다 적어서 실망스럽다.


20210909 (목)

아이폰13(프로/프로맥스)의 최고 혁신이 1TB라니. 화면 주사율 120㎐와 노치 20% 줄인 게 자랑거리. 그래도 카메라 하나 때문에 꾸역꾸역 쓰는 아이폰이라서 바꿀까 고민하는 내가 딱하다. (지금 쓰는 아이폰12 프로맥스를 팔고, ‘얼마’를 더 보태서 홍콩 직구를?)

 

20210910 (금)

대학원 전공시험에 응시(시창작연구방법론1/한국비평사특수연구)하기로 했다. 수료한 뒤로 학과 내규가 바뀌어 조교에게 신청 과목을 문의해야 했다. 현 대학원 조교는 2017년 내 수업 수강생이었다. 부끄러웠다. 응시자 명단에도 내 수업 수강생이 두 명이나 있었다. 부끄러웠다. 이제 정말 졸업을 해야겠다. 종광 형도 스토리텔링콘텐츠창작방법론에 응시해서 조금 위로가 됐다.


20210923 (목)

추석을 맞아 고향집에 다녀왔다. 소고기국, 목삼겹살, 오징어순대, 군만두, 짜장면, 대하, 소불고기, 자두 슬러시 등 온갖 음식을 잔뜩 먹었다. 윤필이가 보낸 찹쌀떡도 나눠 먹었다. 아버지는 미숫가루를 왜 이렇게 많이 보냈냐(6Kg)고 늦은 타박을 했다. 어머니는 여전히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 나아지고 있다, 지치지도 않고 믿는다. 홀가분한 명절은 언제 다시 올까.


20210930 (목)

내 최근 성취는 브롤스타즈 3만 점이다. 그 이전에는 브롤스타즈 2만 점이 있었다. 이 성취와 저 성취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대로 정리되면 죄스러울 것 같은데 이게 또 딱히 죄스러울 일인가 싶기도 하다. 정기적으로 작은 불행이벤트를 스스로 준비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던 참이다. _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인생 회고 중인 겁쟁이


20210930 (목)

잔여 백신으로 화이자 코미나티주 2차 접종을 마쳤다. 수업 일정 때문에 애달아가며 새로고침 할 때는 백신 한 방울 흘리지 않더니 갑자기 왕창 쏟아졌다. 그나마 가까운 신반포역 앞 이혜진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예약하고 김과 밥을 먹은 뒤에 출발했다. 병원 진료실에 들어가서 “이거 화이자 맞죠?”라고 물으니 “오늘은 화이자 접종만 해요.”라고 답하면서 바늘을 밀어 넣었다. 청소년소아과의원에서 접종을 해서인지 주꾸미 우주인 밴드를 붙여줬다. 귀여워서 신이 났다. 병원을 나오면서 어서 자랑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단 세 시간 만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식은땀이 멈추지 않았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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