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아무 일이나 할 때, 일본 라디오를 듣는다. 무슨 말인지 모르고 듣는다. 어떨 땐 화젯거리를 이해라도 한 듯 내키는 대로 내뱉기도 한다. 가지를 맛있게 무치는 방법은 참 다양하군. 정말 이런 건 생각도 못했는 걸? 이러면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2014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강원일보 조수연 /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작품 · 심사 · 소감) 경남신문 김태선 / 랩타임 (작품 · 심사 · 소감) 경상일보 황혜련 /…

8의 샤프 펜슬

주변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나만 남기기로 했는데, 샤프 여덟 자루를 사버렸다. 일본 제품은 꺼려지지만 0.2mm는 대안이 없다고 스스로 설득했다.…

르네 마그리트와 함께 떠난 여자

뿌까 마또르, 놀이공원, 약밥, 백○씨, 서울 시립미술관, 농심 김치 큰사발, 팔도 김치 왕뚜껑, 벚꽃, 인사동, 청계천, 프로이트 전집,…

오늘 이런 밤공기, 죄송합니다

게워낼 만큼 게워낸 하늘이 잠깐 갰다. 신이 나서 세탁기를 세 번 돌렸다. 옷가지와 수건은 물론, 홑이불과 엠보패드와 베개커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