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너야말로 내 유년이었다. 골목에서 맞닥뜨리고 확실히 알게 됐다. 나란히 같은 발 디딜 때마다 잊고 지낸 기분이 시간을 넘어왔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파편, 2017년 06월

20170602 (금) 농심 볶음 너구리야… 난 너 때문에 돈을 버렸고 살이 찔 거야. 지금이라도 토해내고 싶어. 그런데 찬장에…

책방무사의 처음 보는 여름

책방 무사 주인 요조는 작은 일에도 공을 들였다. 길 건너에 내어둔 화분은 해의 기울기에 따라 책방 가까이 옮겨졌다.…

이제 그리움과 돌아눕는다

지난해 1월 24일의 일이다. 나는 노트북을 수리하기 위해 후지쯔 서비스센터 용산지점을 찾았다. 이제 대학교를 갓 졸업했을 듯한 여성…

너의 얼굴은 갖가지 도형

가로등 빛이 잡아 끌어 바닥에 내려놓은 나무 그림자를 밟고 서 있다. 서늘한 바람에 나무 그림자가 흔들릴 때마다 멀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