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집에 도착하자마자 입안에 조갯살을 넣어주신다. 부모님은 내가 오몰오몰 씹는 모습을 참 정답게 지켜보신다. 잘게 씹은 조갯살을 꿀떡 삼키자 또 하나 입 앞에 가져다 대주신다. 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곳이 집인 걸 실감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침묵의 보상

침묵은 귀가 없다. 나는 독한 침묵이 되기 위해서 숨을 덜 내쉬고 덜 들이쉬고 오래도록 머금는 연습을, 용산 산천동…

근면 철물

이 동네에서 오 년을 사는 동안 한 번도 ‘근면 철물’ 주인을 보지 못했다. 하기야 고작 동네 주민이 철물점…

파편, 2011년 08월

20110801 (월) “맥도날드, 한국 진출 24년 만에 대학 내 첫 매장” ― 중앙대점은 150개의 좌석이 갖춰져 있고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