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210101 (금)

2021 당신의 닉네임: 귀님은 모자란암흑의스키야키 – 뭔가 멋있다….


20210104 (월)

성적 평가 자료 제출까지 마쳤다! 우와 방학이다! (침 흘리는 얼굴)


20210104 (월)

아… 강의계획서 입력이 남았네….


20210104 (월)

2021년. 2021? 아니 2020년. 2021이 맞나? 올해가 몇 년이지? 그럼 내가 몇 살이냐? ― 오늘의 대화


20210107 (목)

소문대로 춥네.


20210108 (금)

금연. 병원 가봐야 할 거 같지만 가기 너무 무서울 때마다 반복하는 일.


20210114 (목)

오늘 홍성행 첫 번째 열차가 출발했다. 잠시 돌이켜보면, 지레 겁먹어 포기하지 않았더라도 무사했을 텐데. 나를 보살피는 일이 나를 망가뜨리고 있다.


20210114 (목)

엄마 아빠 보고 싶어.


20210114 (목)

일 년 만에 집으로 간다. 일 년 만에 부모님을 뵌다. 작년 설 명절 이후 사적인 만남은 다섯 번쯤, 공적인 만남은 네 번쯤 가졌다. 모두 어찌해볼 수 없는 자리였다. 나머지 삼백이십여 날은 순수하게 혼자였다.


20210114 (목)

열차에서 군것질 못 하는 거 넘 괴로워.


20210119 (화)

고향집에 내려오니 돌발적인 기침이나 원인 분명한 근육통에도 걱정이 크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내게만 해를 입히는 골방으로 어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저녁 뉴스에는 영업 재개한 카페를 배경으로 설레어 잠도 안 잤다는 사람이 나왔다. 코로나 종식이 아득해지는 기분과 별개로 그 밝음이 샘났다.


20210123 (토)

2020 맥북 프로 중고 가격이 왜 이 모양이냐? 망했네.


20210123 (토)

2021년, 나를 위한 첫 선물 : 족욕기(생활건강기기를 ‘내돈내산’ 하는 날이 와버렸다!)


20210125 (월)

아니아니, 예약판매잖아요…( ∙̆.̯∙̆)


20210126 (화)

어머니께서 중앙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셨다. 어제 외래 진료를 보는 도중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결과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어 모두 불안해하며 상황에 떠밀려 간다.


20210127 (수)

삼만육천구백 원의 안도.


20210127 (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 왔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 어떤 절망을 안고 돌아갈까.


20210128 (목)

족욕하면서 일하는 거 너무 아저씨 같아서 좋아. (최고 온도에 도달하면 “어어~” 탄성 뱉으며 발장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나는 큰 귀 나는 웃는 귀

두통이 있다. 우측 뇌가 찡그리는 듯한 두통이다. 별거 아니다. 엊그제부터 어머니와 아버지가 번갈아 전화를 걸어온다. 병원에 가기 싫은…

파편, 2011년 10월

20111003 (월) 초등학생인 조카2호가 카카오톡에 등장했다. 프로필 상태 메시지에 “빅뱅 짱!”이라고 쓰여있길래 인사 대신 “빅뱅 꽝!”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파편, 2018년 05월

20180509 (수)  새가 재잘댈 때까지 또 잠들지 못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게 자꾸 시간을 거슬러 넘어왔다. 대체로 무례함과…

파편, 2020년 01월

20200110 (금) 너의 이름을 다시 기억해내기까지 성씨를 아홉개나 소리 내봐야 했다. 20200113 (월) 이놈의 ‘누끼따기’는 AI 할아비가 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