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1 (토)
당신은 아직 어둑새벽이다. 오렌지색 하룻볕을 모두 쓸어 담아 솔솔 솔솔 뿌려주고 싶다.
20110613 (월)
자꾸 삶을 둘러댄다.
20110623 (목)
맞고를 치기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510만 7200원을 잃었다. 모두 잃으면 번번이 내 호주머니를 채워준다. 무려 다섯 번에 걸쳐 수십만 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변재하라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한게임은 참보살이구나.
20110623 (목)
꿈에서도, 너를 만나려 치장을 한다.
20110628 (화)
오랜만에 『빅이슈』를 샀다. 내시경을 받고 밝은 거리로 나왔더니 모질게 산다는 게 싫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