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늦은 새벽,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바닥을 닦고 책상을 비운다. 그사이 해가 어깨 위로 천천히 올라오고 자꾸만 졸고 싶어진다. 무언가 하고 싶은 생각은 내일 또 오겠지만 바닥도 다시 더러워졌겠지. 그게 슬퍼서. 그게 너무 슬퍼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골목길에 차린 저녁 밥상

집 앞을 산보하며 낮과 밤을 반죽해 고른 저녁을 골목에 채워두었더니 지나는 이웃마다 뭘 준다. 169번지 아주머니는 장바구니에서 순두부를…

2014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강원일보 조수연 /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작품 · 심사 · 소감) 경남신문 김태선 / 랩타임 (작품 · 심사 · 소감) 경상일보 황혜련 /…

어지럼증에 관한 기록

어쩌면 평생 함께해야 할 내 어지럼증에 관해 상세히 정리한다. 대략 2주 전부터 어지럼증이 나타났다. 3일 전쯤부터 증상이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