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2 (금)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카페와 스터디카페를 배회한다. 오늘은 청맥살롱에 앉아 강의 영상을 올렸다. 이상하게도 안성에 출근할 때보다 여유가 없다.
20210405 (수)
일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몸부터 집에서 꺼내야 한다.
20210407 (금)
우리 개꿈이를 소개합니다. ― 나의 개꿈이는 지난해 생일에 솔솔님이 선물로 보내주셨다. 이 고마운 마음을 조만간 다 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나저나 나도 제법 오래 살아왔는데, 이토록 편안한 표정으로 잠든 존재는 본 적이 없다. 닮고 싶다. 하지만 아무 근심 없이 (먼저) 잠든 모습에 화가 날 때가 더 많다.
20210408 (토)
내 점심 먹거리 이삭이와 함께. ― 이삭토스트를 먹고 싶은 날에는 하늘이 맑다.
20210410 (월)
죽을 차례를 지키려고 금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10421 (수)
저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먹어서 살이 찌지 않습니다. ― 호떡집 사장님께서 마감을 하다가 남은 꿀호떡을 싸주셨다.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지만 끝내 안겨주셨다. 전자렌지에 속 흑설탕처럼 마음이 끓어오른다.
20210424 (토)
어릴 시절, ‘앙겔라 좀머-보덴부르크’가 쓴 『꼬마 흡혈귀』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다. 검색해보니 새 번역으로 다시 나왔네. 루디거야 안나야 보고 싶어! …표지는 옛날 게 훨씬 좋은데요?
20210427 (화)
요조의 인스타 라이브를 보면서 인류애를 조금 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