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130601 (일)

김흥식(서해문집 대표)의 글 「무라까와 하루키 씨에게 경의를 표하며」를 지금서야 읽었다. 유치하고 졸렬하다. 지지리 못나서 내가 다 부끄럽다. 아예 민음사, 문학동네, 문학사상, 비채에 침을 뱉던가.


20130601 (일)

원피스 잠옷 입고 싶다. 상하의 각각은 너무 귀찮아.


20130601 (일)

원피스 잠옷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와이키키 형광 원피스가 마음에 좀 든다. 미니쉘 탑 원피스는… 역시 안 되겠지? 엄청 흘러내릴 거야.


20130602 (일)

나중에 예지게이는 고요한 사로제끄를 마주보고 설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사막의 광대함에 대항하여 자기 영혼의 강도를 진정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 백년보다 긴 하루(친기즈 아이뜨마또프/열린책들) 113쪽.


20130602 (일)

살려주세요.


20130602 (일)

운명과 업보에 관해서라면 내 어머니만큼 묵고(默考)한 이도 드물 것이다.


20130602 (일)

12시간 후 나는 코엑스에서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보고 있겠지? 데헷!


20130602 (일)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형식은 단 하나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소년아, 예쁜 누나 그만 좀 흘낏거리렴. 내가 먼저 봤다.


20130602 (일)

옛날 노래 듣고 싶다. 쿰바, 샤키, 윌, 킵식스, 버트헤드, IWBH, 가키, 예스브라운…. 모두 잘 지내시죠?


20130603 (월)

책은 역시 누워서 읽는 게 최고다. 정말 편하고 개운하다. 푹 잤네. 하품 때문인 줄 알았는데 왜 눈물이 안 멈추지?


20130603 (월)

알겠어요, 스팍. 장수하며 번영하길.


20130604 (화)

내일 반찬은 계란말이.


20130605 (수)

역시 잠은 학교 열람실 의자에 앉아서 조는 게 꿀이다.


20130607 (금)

Madonna, 〈Miles Away〉


20130607 (금)

체중을 감량해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는 게 왜 불법이지?


20130607 (금)

새벽에 책을 읽을 때는 대체로 신촌블루스의 노래를 듣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20130607 (금)

헉. 다음! 이렇게 갑자기 점검하면 어쩌라고….


20130608 (토)

아기 오리야, 미안해. 네 안에 담배꽁초나 담아서.


20130609 (일)

할 일이 태산인데 견주용 공지사항 포스터를 만들고 있다. 내일 프린트해서 집 앞 골목에 붙여야지.


20130610 (월)

드디어 담벼락에 붙였다. 하하호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문 앞에 싸놓은 개똥을 치우면 기분이 개같고 똥같다. 나는 머릿속에 개똥을 치우지 않은 사람들이 떨어지는 지옥을 만든다. 하지만 어떤 형벌도 성에 차지 않는다. 이후의 세계는 결국 이후의 문제다.


20130610 (월)

빈둥빈둥도 과하면 몸이 아프다.


20130613 (목)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노래. 안쓰럽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애들(가족복지, 아동복지, 청소년, 비교민속학 전공)을 왜 자꾸 끌어내나.


20130613 (목)

모든 것이 우리 책임이다. 그리고 ‘우리’ 외부에는 아무도 없다.


20130614 (금)

단지 심심해서, 트위터 타임라인 위젯의 커스텀 옵션을 일일이 적용해보고 있다. 그런데 왜 ‘사진 자동 확대 옵션’은 커스텀 옵션으로 제공을 안 하지? 구글링을 해봐도 전혀 모르겠네. 망할 영어.


20130614 (금)

아하! WIDGET-ID에 설정한 ‘사진 자동 확대 옵션’이 커스텀 옵션과 연동되는구나. 한국어 개발자 페이지가 없는 건 그렇다 쳐도 이 정도는 설명해달란 말이야. 아. 피곤해.


20130616 (일)

“But it’s all right now, in fact it’s a gas.” ― THE ROLLING STONES, 「Jumping Jack Flash」(LIVE 1968)


20130616 (일)

윈도우 업데이트는 왜 내가 바쁠 때만 하냐고! 갑자기 주어진 여유를 즐겨보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마음대로 될 리가 없지. 아직도 업데이트 4/7 설치 중….


20130616 (일)

스스럽게 ‘칸쵸’를 건네는 사람은 사랑스럽다.


20130617 (월)

오랜 대학원 생활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시험이라니. 시험이라니. 10시부터 시험이라니! 시험 준비라고는 재떨이 비운 게 전부인데, 진짜 어쩌지?


20130617 (월)

어찌저찌 청계산.


20130617 (월)

그리고 청계산 매바위.


20130620 (목)

민음사 전자책, 구글 플레이북 epub 다운로드 제한? 종이책보다 비싸게 사서 스마트폰으로만 읽어야 한다고? 내 전자책 리더기 직업을 잃다니. 이 모양이니 구매 안 하고 텍본이나 스캔본 다운 받아서 읽는 거지…. 앞으로 민음사 책은 살 일이 없겠구나. 안타깝다.


20130620 (목)

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권을 민음사판 전자책으로 구매했지…. 3권부터는 어쩐다? 조금 기다렸다가 펭귄클래식판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로 구매하는 건데….


20130620 (목)

맥도날드 1955 버거. 이 총체적 부실 버거가 맥도날드에선 단돈 5300원. 세트는 6700원. 편의점 햄버거가 “형님!”하고 부르셔.


20130621 (금)

그래도 논문 프로포절은 재밌다. 짓궂지만, 긴장으로 딱딱해진 사람을 지켜보는 건 유쾌하다.


20130622 (토) 

SoKo, 「Duncan」(Paul Simon) Cover


20130622 (토)

SoKo, 「Destruction Of The Disgusting Ugly Hate」

https://youtu.be/hUOKukkEck8?si=vhHSv1NBSmzbkc9G


20130622 (토)

어제, 박상순의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를 연구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이 시집은 한 여자가 대학시절에 가장 아끼는 책이었다. 그녀의 소중한 시집은 지금 내 책장에 있다. 시집의 내지 귀퉁이에 메모가 몇 줄쯤 쓰여있었던 것 같은데, 다 관뒀다.


20130622 (토)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책 『三っ目がとおる』(세눈의 비밀, 삼목동자, 세눈이 간다)를 읽고 싶다. 어릴 적 읽은 해적판 『세눈의 비밀』은 구할 수도 없고 정발은 요원하다. 만화콘텐츠를 연구하는 박 교수님( @shpark73 )의 서재엔 꽂혀 있겠지?


20130622 (토)

원고지형 메모지가 갖고 싶어서 직접 만들었다. 400자 원고지를 A4용지 1/4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프린트 했는데 제법 유용할 것 같다. 한 사나흘쯤 사용해보고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인쇄업체에 맡길 생각이다. 400자 원고지형 메모지 만들기 놀이. 하루 잘 놀았다.


20130622 (토)

400자 원고지형 메모지 시안. 꺅. 빨리 인쇄하고 싶어!


20130622 (토)

2013 여름 자유인문캠프, 나도 수강하고 싶다.


20130623 (일)

네놈이 아빠라니…. 네놈마저 아빠라니!


20130624 (월)

우와앙.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나타났다. 예약 구매 선물은 안 주겠지?


20130626 (수)

음화화. 《구가의 서》 마지막회를 봤다. 참으로 재미없는 드라마였다. 참으로 따분하고 무료한 드라마였지…. 난 이제 그 어떤 재미없는 드라마도 재밌게 볼 수 있다.


20130626 (수)

오랜만에 치과. 푼돈 벌어 또 치과에 다 갖다 바치는구나…. 어흑어흑.


20130626 (수)

용산 전자상가 거리표 핫도그. 마취 풀린 뒤에 먹을 걸…. 핫도그 맛은 못 느끼고 오렌지맛 슬러시는 입술 틈으로 흘러 나오고. 그냥 꾸역꾸역. 비루하다.


20130626 (수)

손봐야 할 것 투성이다. 중한 것 경한 것 가리지 않고 죄다 상하게끔 하는 시간에 대해 언제까지 호감을 가질 수 있을는지 잘 모르겠다. 에이수스 넥서스7의 서비스 기간은 4개월 남짓 남았단다.


20130628 (금) 오지은, 「서울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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