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꽃을 찾아다녔다. 망울 안에서 부풀고 부풀다 더는 어찌할 수 없어서 핀 꽃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냄새나는 골목에서 지저분한 꽃무리를 발견했다. 나는 실어 상태의 사람처럼 꽃 앞에 조용히 머물렀다. 어느 틈에, 세상 모든 꽃을 꺾어주고 싶던 사람들은 다 떠났다. 그래도 세계는 곧 꽃으로 꽉 찰 것이다. 내가 이 봄에 남겨둔 꽃은 누군가의 발 아래 놓이기보다 너의 머리장식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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