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여름이 생각날 때 냉장고를 연다. 이 가을은, 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인데 한복판을 지나려니 돌아가고 싶다. 작은 병에 담긴 저 앵두의 여름으로. 물크러지진 않을까 차마 꼭 쥐어보지 못한 그 여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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