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1 (토)
요조와 정태춘·박은옥의 노래를 들었다. 요조는 양희은, 조용필, 변진섭의 노래를 선곡했다. 마지막 곡은 영화 <시스터 액트 2(Sister Act 2: Back In The Habit, 1993)> OST 중 <오 해피데이(Oh Happy Day)>였다. 요조는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의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다. 저 제주도는 내가 닿을 수 없는 세계 같았다.
20210502 (일)
당장 해야 할 일이 있고 당장 써야 할 기프티콘이 있어 스타벅스에 갔다. 바나나 슈크림 타르트를 두고 이러저리 사진을 찍었다. 기프티콘은 내가 썼는데 일은 누가 할래?
20210518 (화)
내 불행은 내 탓이지만 너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도 행복하지 말아라.
20210519 (일)
- 부처님 오신 날.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觀) 할지니라.
20210522 (일)
오늘만 살아요. ― 미용실을 옮겼다. 지나 디자이너는 결혼과 동시에 제주도로 떠났다. 새로운 미용실의 새로운 선생님은 가볍고 유쾌하다. 그리고 “제 머리로 무슨 짓이든 해주세요!”라는 요청을 의욕적으로 따라주신다. 오늘은 리젠트 펌을 한 것처럼 세팅을 해주셨다. 장담하건대 나는 혼자서 다시 따라 할 수 없다. 이 머리는 오늘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