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180303 (토) 

오늘부터 여름에 관해 얘기할 거야.


20180314 (수) 

골목에서 초등학생(4학년쯤?) 다섯 명이 째리는데 자동으로 눈 깔았어. 뭔가 분한데도 “후후, 귀엽네”라고 혼잣말까지 해버렸어. 앞머리에 구루뽕 한 여자아이가 제일 무섭더라.


20180317 (토) 

어머니께서 친구들과 제주도에 가셨다. 나는 노시는 데 방해가 될까 봐 언제쯤 연락해야 좋을지 재기만 했다. 그 사이 누이에게 메시지가 왔다. 엄마가 자꾸 전화하랬다고. 자꾸 뭘 궁금해하랬다고. 자식의 잦은 연락마저 자랑거리인 어머니의 세계.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수치심과 고상하고 이상한 고집

나는 내 안에 깃든 불안에 쉽게 허물어진다. 누군가 선풍기를 켠 채 잠들어 있으면 반드시 꺼야 하고, 불법 정차…

파편, 2013년 08월

20130803 (토) 며칠 전,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에 다녀왔다. 정가 만 원을 고스란히 내고 들어가 한 시간 삼십 분쯤 둘러봤다. 핸드로…

파편, 2011년 05월

20110503 (화) 현재가 누워 있는 요람을 빼앗아 기억을 돌보지 마라. 20110505 (목) 나는 봄의 하객. 너도 없이 식이…

정신적 방류

오전에 선생님 네 분과 마주 앉아 어색한 웃음을 방류하고 나왔다. 한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은 “됐어. 나가.”였다. 면접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