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210303 (수)

수요일 푸앙이. 이거 좀 귀엽잖아요!


20210305 (금)

(코로나19 탓에) 고깃집 너무 오랜만이라서 남긴다.


20210307 (일)

간짜장이 응급으로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을 찾아갔다. 그런데 빈자리가 4인 테이블 하나뿐이라 슬쩍 돌아 나왔다. 그리고 내일은 밥때를 피해 와야겠다 생각했다. 아마 나는 죽을 때까지 끼니 대부분을 혼자 먹을 텐데 매번 배가 덜 고프거나 무지 고플 때 먹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시무룩해졌다.


20210307 (월)

스터디카페 지겨워. (페이브베이커리 흑석점)


20210307 (월)

붕어빵을 발견할 때마다 ‘오늘이 끝일 지도 모르니까’라고 생각하며 사 먹는다. 기어코 올 이별이 세상에는 왜 이러하게 널린 건지.


20210307 (월)

보험금 청구를 해낸 오늘의 나, 진심 칭찬한다. 한 달 내내 미루기만 했던 나와 동일 인물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20210308 (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이디야커피 중앙대점)


2021039 (화)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 특별전 <Jazz and Theater>를 보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 다녀왔다. 앙리 마티스의 컷 아웃 작품 『Jazz』 아래에는 각 작품과 찰떡인 재즈라며 곡명이 쓰여 있었다. 누가 어떻게 선곡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관람 도중에 다 들어 볼 수 없어서 나중에라도 꼭 함께 들어보기 위해 메모를 남긴다.

  • 어릿광대 / Lullaby Of Broadway – Oscar Peterson Trio
  • 코도만 / Linger A While – Lester Young
  • 서커스 / Take The A Train – Various Artists
  • 탱크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 / Humphrey – Benny Green
  • 무슈 루아얄 / Funkallero – Bill Evans
  • 칼 삼키는 사람 / Milestones – Bill Evans Trio
  • 하얀 코끼리의 악몽 / Faure : Sicilienne – Dave Grusin & Lee Ritenour
  • 카우보이 / Water melon Man – Herbie Hancock
  • 말, 기수, 그리고 어릿광대 / Petite Musique De Nuit (Allegro) – Claude Bolling
  • 칼 던지는 사람 / I’ve Found A New Baby – Wynton Kelly & Lee Abrams
  • 늑대 / Bubbles – Count Basie
  • 운명 / Corcovado – Oscar Peterson Trio
  • 마음 / Seven Come Eleven – Benny Goodman
  • 석호(하늘, 빨보검연) / Kubanischer Tanz – Klazz Brothers & Cuba Percussion
  • 석호(녹연) / Rainbow Seeker II – Joe Sample
  • 석호(하늘. 검연파파빨) / Tour De Force – Joey Alexander
  • 이카루스 / AvalonBenny – Goodman
  • 형태 / Ron’s Place – Brad Mehldau
  • 피에로의 장례식 / Waltz For Derby – Bill Evans
  • 급락 ; 터보건 썰매 / Soundcheck – Joshua Redman



20210313 (토)

비계 배드민턴 클럽.


20210331 (수)

벚꽃이 다 이렇게 생겼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백산약 세 포

새벽 두 시, 누나 L이 오토바이 퀵으로 생약 세 포를 보내줬다. 근육통에 정말 신통한 약으로, 얼마 전 나와…

목욕탕에 먼저 가 있어

친구 박이 죽었다. 한 달도 더 떠밀려 왔는데 오늘 일 같다. 슬하에 어린아이가 둘. 첫째 아이에게 “아빠 병원…

명절약사(名節略史) 2/3

김 여사가 뛰어 들어왔다. 충청남도 홍성군의 지루한 평화는 그녀의 젤리 슈즈에 의해 손 써볼 틈 없이 무참하게 짓밟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