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1 (일)
열차 노래방에서 한 할머니가 <당신이 최고야>라는 노래만 20분을 불렀다. 나에겐 당신이 최고야…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순간 나는 나는 알았어… 당신이 내 반쪽이란 걸… 행복하게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리고 노쇠한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나오셨다.
20111224 (토)
바람도 눈의 흰 품으로 파고든다. 나는 이를 부딪치며 창밖만 보고 있다.
20111225 (일)
정오가 되니 머리맡으로 푸른 빛이 주저앉는다. 얕은 잠이 지긋지긋하다. 고양이들은 나를 피해 눕는다.
20111227 (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발도장 쿡! 이제 학교는 말도 못할 만큼 조용하다고 한다. 잠은 한동안 그만 자도 될 것 같다. 나는 다시 등을 세워 벼르고 별러야 한다. @imintwt
20111228 (수)
전화벨에 깼다. 다시 한 번 별을 부어주면 좋겠다.
20111228 (수)
이노지스 택배 기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배송기사의 사고 경위와 배송차량의 파손 정도 등을 장황하게 설명하곤 오늘 저녁엔 물건을 꼭 받을 수 있을 거라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배송 예정인 물건이었다. 나는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두 무사하면 됐다.
20111230 (금)
나와 흥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