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가르면 기적처럼 둘이 된다. 나와 잇대어 있던 사람이 떨어져 나간 뒤, 자신이 온전한 하나에서 한참 모자란 경험을 떠올려 보면 순전히 허튼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내 사라진 조각을 아직까지 네가 가지고 있는 건 더욱 아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파편, 2012년 10월

20121003 (수) 소논문을 읽고 가여운 마음이 들기는 처음이다. 이 안에서 유일하게 블라인드가 걷어 올려진 창을 통과해 들어온 오후의…

누이는 임신 3주차

누이가 임신 3주 차라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이 시기의 태아는 키가 0.2cm, 체중이 1g…

미지의 것으로 영원히 종결된 당신

가로수 그늘은 여기에서 끝난다. “자외선은 상처의 주적이에요.”라고 말하던 피부과 의사 선생님의 엄중한 표정이 떠올랐다. 남쪽에는 있는 강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