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지긋지긋한 당신들을 그리워하기 위해, 백여 미터쯤 떨어진 중앙도서관으로 왔다. 이곳에선 당신들을 마주칠 일이 없을 것이다. 어지간해서는. 그래도 고개를 들면 창밖으로 익숙한 하늘이 보인다. 고개를 좀 더 빼면 여전히 당신들이 머물고 있을 건물이 내다보인다. 벌써 당신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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