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철재 대문과 사신이 되어갈 남자와 맑은 여자 ‘문 앞’에 한 여자가 서 있네. 여자는 한 발 떨어진 곳에서 54번지 126호의 하루를 읽네. 바람의 언 부리가… 2007년 02월 11일
미지의 것으로 영원히 종결된 당신 가로수 그늘은 여기에서 끝난다. “자외선은 상처의 주적이에요.”라고 말하던 피부과 의사 선생님의 엄중한 표정이 떠올랐다. 남쪽에는 있는 강을 보기… 2023년 09월 19일
한때 우리가 만든 초원이 단숨에 사막이 되어서 8월이 사람들의 미움을 짊어지고 다음 해로 떠나던 날 새벽, 멜랑꼴리한 문자메시지 한 통이 가을바람을 묻힌 채 찾아왔다. ―… 2006년 09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