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독일에 놀러 와요. S는 말했다. 나는 슬며시 고개를 저었다. 나는 독일에 갈 리 없다. L과 K는 어쩌면 독일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게 몹시 신기했다. 12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 갇힐 자신은 없지만 대신 한 가지는 호언할 수 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나는 변함없이 그 모양일 거예요. 몸 건강히 잘 다녀와요. 나도 친한 독일 박사님 하나쯤은 있어야 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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