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171209 (토)

어머니께서 ‘누룽지 제조기’를 사달라고 전화하셨다. 뭐 사달라는 말은 오랫동안 내 것이었는데, 친구 집에서 맛본 누룽지가 ‘존맛’이셨던 모양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으면 구입할 방법이 없어서 내게 말씀하셨겠지만, 앞으로도 뭐든 자주 사달라고 하셨으면.


20171216 (토)

바깥은 겨울. 집에 갇혔다. 몇 날 시시한 놀이에 열중하다가 문서편집기를 켰다.


20171221 (목)

사흘 꼬박 지인의 박사학위 논문을 교정해주었다. 조만간 밥을 먹자고 한다. 나는 혼자서도 밥 잘 먹는데. 어째서인지 글을 읽어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는다. 호기심에 선뜻 알겠다 말하지만, 그런 글들은 대체로 재미없다.


20171221 (목)

크레마 10.3인치가 출시된다고? 와콤 스타일러스 펜까지….


20171224 (일)

멀다 멀어. 이부자리에서 책상까지.


20171231 (일)

우리 집 밖에도 사람이 살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최강희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

최강희 “이날 동물원을 방문한 최강희는 여러 동물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최강희는 털 있는 동물은 전부 좋아한다고 밝혔다.” ―…

나의 병상 곁에는

영화 《목숨(The Hospice)》을 봤다. 상영 시간 내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병상에 눕히고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나도 거기…

내 귓 속에 있는 것처럼

한쪽 귀가 잘 안 들린다. 절반의 귀로 절반의 소리만 들으니 모든 말이 비밀 같다.

파편, 2011년 11월

20111102 (화) 모멸을 덮어쓰고 누웠더니 잠도 멀찍이 떨어져 눈치만 살살 본다. 20111130 (금)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중엔 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