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200201 (토)

시골에 다녀왔더니 세상 물정 모르고 마스크 안 한 사람은 나뿐이네. 당장 사야 할 것 같은 이 송구함.


20200204 (화)

더는 사람을 좋아할 수 없을 거 같아서 걱정이다.


20200209 (일)

우린 너무 작아.


20200213 (목)

한컴오피스 2020 한글에서 ‘글자판 만들기’ 기능이 빠졌네. 개발자들은 왜 장점만 골라내 버리는 걸까.


2020217 (월)

꿈이었나. 아주 커다랗고 쫀득한 곶감을 먹었는데.


20200228 (금)

사흘째 택배 기사님만 다녀가시다가 오늘은 퀵서비스 기사님이 오셨다. 왜 전화 안 받느냐고 혼내는데 비말이 무서워서 전화 안 왔다고 항변도 못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파편, 2021년 06월

20210601 (화) 날이 좋다는 이유로 고통받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현실은 픽션과 달리 무엇이든 이유가 된다. 자신의 행동이 합당한지 아닌지에…

역류성 유년

너야말로 내 유년이었다. 골목에서 맞닥뜨리고 확실히 알게 됐다. 나란히 같은 발 디딜 때마다 잊고 지낸 기분이 시간을 넘어왔다.

Japan Radio FM 84.5MHz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 아무 일이나 할 때, 일본 라디오를 듣는다. 무슨 말인지 모르고 듣는다. 어떨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