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20200811 (화)

야물야물 할수록 서글픈 떡볶이는 처음이네.

오시오 떡볶이
오시오 떡볶이


20200811 (화)

한 사람이 사라졌다. 그의 후배가 행방을 물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하기 부끄러웠다. 그래서 긴 변명 다음에야 연락을 여러 달 못 했다고 고백했다. 후배는 “그때 이후로 한 번도요?”라고 되물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K와 제 3의 물결

K가 장가를 갔다. K와 마찬가지로, 나도 K에게 오랫동안 마음을 썼다. 응급실에 두 번 데려갔고, 시간의 공백이 거의 없는…

가을의 고양이와 겨울의 공백

지난 가을, 고양이들이 마당을 떠났다. 나는 자주 계단에 앉아 고양이들을 기다렸다. 무화과 잎이 가지에 상처를 남기며 떨어지고 첫눈이…

열렬히 연애하라

지구가 빗물에 식고 있다. ‘난 비가 참 좋다. 습하다는 건 잊고 지낸 몸을 상기시키지. 커피도 훨씬 맛있고. (…)’…

파편, 2018년 03월

20180303 (토)  오늘부터 여름에 관해 얘기할 거야. 20180314 (수)  골목에서 초등학생(4학년쯤?) 다섯 명이 째리는데 자동으로 눈 깔았어.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