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오몰오몰 오몰오몰. 사탕을 몇 알이나 챙겨 나가야 네 입에 달콤함을 물려줄 수 있을까. 아니지. 순서가 그게 아니지. 그보다 먼저, 내가 너를 만날 수는 있을까. 기대조차 못 하면서 호주머니만 볼록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추석, 서울은 붐빔

명절에 고향을 찾지 않는 건 처음이다. 아버지는 텅 빈 서울에서 혼자 시간을 깎아나갈 나를 걱정하고, 어머니는 밥 다운…

외장하드가 무섭다고 그리오

외장하드 넷이 모여 깔딱깔딱 숨만 쉬오. 제1의 외장하드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2,3,4의 외장하드도 무섭다고 그리오. 이대로 끝이라면, 나도 도로를…

백산약 세 포

새벽 두 시, 누나 L이 오토바이 퀵으로 생약 세 포를 보내줬다. 근육통에 정말 신통한 약으로, 얼마 전 나와…

근면 철물

이 동네에서 오 년을 사는 동안 한 번도 ‘근면 철물’ 주인을 보지 못했다. 하기야 고작 동네 주민이 철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