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Light

파편, 2021년 09월

20210901 (수) 에이스 치과보험과 우체국 실비보험을 청구했다. 넉 달 전에 만들어둔 청구서와 구비서류를 전달하고 나니 너무 후련하고 감격스럽다.…

김치통 수족관

어머니가 금붕어 네 마리를 집에 들였다. 강아지를 곧잘 얻어오던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는 다른 생명을 돌보는 수고에 인색한 분이셨다.…

너는 맹추처럼

뒷방에 가만히 혼자 누워 어슬어슬한 너를 어루더듬는다. 너는 맹추처럼 자꾸 웃어준다. 다디달다. 어딘가에 있을 진짜 너에게 공연히 죄스럽다.

참 예쁜 새끼 입

집에 도착하자마자 입안에 조갯살을 넣어주신다. 부모님은 내가 오몰오몰 씹는 모습을 참 정답게 지켜보신다. 잘게 씹은 조갯살을 꿀떡 삼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