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20170303 (금) 20:00 한 주에 하루쯤 흑석동에서 멀어지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사람이 무결하게 싫어질 것 같아서. 대략 십 년쯤 전부터 나는 한자리에 머물며 주변을 비우고 사람을 들이지 않았다. 그 덕에 공기를 나눠 마시는 진짜 인간은 내 주변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나는 파문을 떨쳐냈을까? 되려 인간혐오가 깊어졌다. 내가 접하는 인간은 자기만의…

연극 《콩나물의 노래》(극단 하랑)

20170218 (토) 15:00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연극 《콩나물의 노래》(극단 하랑)를 관람했다. 이 연극은 일본의 유명 희곡작가 ‘오가와 미레이(小川未玲)’의 작품이라는데… 연극 상식 없는 나는 당연히 모르는 작가다. 홍보용 책자에 적힌 그녀의 이력은 인상적이었다. “일본의 근현대 유명 희곡작가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 선생의 비서”이자 “애제자”라는 부분. 이 ‘비서’라는 것이 일본식 도제(徒弟)인지 아니면 비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