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2018년 07월.

20180714 (토) 편의점에 가서 떡볶이를 사 왔다. 인사는 나 혼자 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3일 만에 백 미터 걷고 두 마디 말했다. 20180716 (월) 폴 모랑(Paul Morand, 1888~1976)의 글을 읽고 싶다. (번역본이 없어서) 어떤 글인지도 모르지만… 코스머폴리턴 문학의 창조자, 신감각파, 혼란과 퇴폐, 서정적 필치, 『밤이 열리다』와 『밤이 닫히다』 등 소개 몇…

파편, 2018년 06월.

20180604 (월) 우리는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있어. 20180606 (수) 그야말로 옛날식 커피숍에 앉아. 20180606 (수) 반년을 끌던 일이 끝났고 귀농을 고려케 했던 회의도 마쳤고 현충일과 지방선거 덕에 수요일 수업 일정도 비었다. 영화를 네 편 봤고 웹소설을 일곱 권 읽었고 새 게임 여섯 개를 각각 서너 시간쯤 플레이하다 지웠다. 지인의…

파편, 2018년 05월

20180509 (수) 새가 재잘댈 때까지 또 잠들지 못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게 자꾸 시간을 거슬러 넘어왔다. 대체로 무례함과 관련된 것이었다. 20180514 (월)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 저는 어쩌다 여기 있는 거죠? 20180515 (화)어제 현기영 소설가를 만났다. 작가는 자신을 제주 4.3 항쟁 희생자의 한을 씻김 하는 매개자로 여겼다. 그 소명은 여전히 무거워 보였다. 이따금씩…

파편, 2018년 04월.

20180401 (일) 뭐든 견뎌볼 만한 계절이 됐습니다. 20180402 (월) 인스타그램… 게시물 다섯 개마다 광고 하나씩 끼워 넣는 건 너무하지. 마크 저커버그 씨랑은 역시 안 맞아. 20180407 (토) 온종일 자고 일어나 넘치는 기운을 온라인 쇼핑에 쏟는다. 35mm F1.2 렌즈, 철제 렌즈 후드 5개(43~58mm), 이북리더기용 울 파우치 2개, 전자담배 액상 600mL, 맨투맨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