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2019년 01월.

20190113(일)방금 전까지 내 오른 편으로 정말 크고 붉은 해가 가라앉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조금만 더 다가가고 싶었어. 20190124(목)문밖에서 뭔가 떨어져 뒹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약속된 택배는 없다. 잡동사니를 사들일 의욕조차 꺾인 상황이라서 종일 내다보지 않았다. 어차피 찬 공기만 잔뜩이니까. 그리고 어쩌다 몸을 일으켰고 뜻밖에 밖을 나갔다….

파편, 2018년 10월.

20181002(화)나는 적어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 다행이다. 20181003(수)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믿고 있)지만… 타임라인에선 새 글이 남아나질 않는다? 이 책은 볼만하실 겁니다. 20181005(금)유통기한을 넘긴 불닭 볶음면뿐이라니. 20181007(일)여전히 가까이 갈 노력도 없이. 20181007(일)검은 정장을 도로 넣는다. 반나절 더 입어야 했지만 시시한 형편 때문에 하량별(河粱別)을 하지 못했다. 애석하다. 이번에도 정장이 몸에…

파편, 2018년 09월.

20180921(금) 친구가 자꾸 늘어 잠시 행복했습니다. 제 계정으로 고수익 꿀 알바를 소개하는 분이 계신 줄도 모르고. 그런데 하나뿐인 게시물은 왜 지우셨어요? 20180922(토)어울리지 않게 열심히 살고 있다. 나를 동정할 여유가 없다는 게 가장 괴롭다. 20180926(수)추석 두 주 전에 택배를 받아 추석 이틀 전에 포장을 뜯고 추석 이틀 뒤에 잉크를…

파편, 2018년 08월.

20180816(목)저녁에는 그의 콘서트 예매 창을 열어두고 빈자리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지켜봤다. 한자리쯤 나도 가져볼까 하다가 자연히 마감되도록 두었다. 확실한 행복에도 손 뻗을 기운이 없다. 20180820(월) 여름 복판에서 여름방학이 끝났다. 오늘은 수업 전에 먹을 양송이버섯을 한 팩 샀다. 불시에 올 허기에는 염지 메추리 알로 대비했다. 앞으로 서너 달쯤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