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2019년 03월.

20190316(토)대략 6개월 만인가? 학교 기숙사 식당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찬밥 한 덩어리를 어묵볶음과 미트볼조림과 깍두기, 그리고 우거지 소금국에 먹었더니 생이 이렇게 비참할 수가 없다. 여유가 아무리 없어도 밥만큼은 그냥 먹지 말고 작은 기대라도 갖고 먹자. 20190319(화)그가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지 안다. 외로움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파편, 2019년 02월.

20190201(금)조카가 쓰던 포켓파이를 해지하러 통신사 대리점에 왔다. 순서를 기다리며 한참 지켜보니 어르신 손님뿐이다. 한 어르신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오케 부글부글을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나는 순간 고개를 갸웃했는데 점원은 이런 일에 익숙한 듯 “오케이 구글”의 작동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20190210(일)어느새 인공눈물의 계절이네요.

파편, 2019년 01월.

20190113(일)방금 전까지 내 오른 편으로 정말 크고 붉은 해가 가라앉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조금만 더 다가가고 싶었어. 20190124(목)문밖에서 뭔가 떨어져 뒹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약속된 택배는 없다. 잡동사니를 사들일 의욕조차 꺾인 상황이라서 종일 내다보지 않았다. 어차피 찬 공기만 잔뜩이니까. 그리고 어쩌다 몸을 일으켰고 뜻밖에 밖을 나갔다….

파편, 2018년 10월.

20181002(화)나는 적어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 다행이다. 20181003(수)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믿고 있)지만… 타임라인에선 새 글이 남아나질 않는다? 이 책은 볼만하실 겁니다. 20181005(금)유통기한을 넘긴 불닭 볶음면뿐이라니. 20181007(일)여전히 가까이 갈 노력도 없이. 20181007(일)검은 정장을 도로 넣는다. 반나절 더 입어야 했지만 시시한 형편 때문에 하량별(河粱別)을 하지 못했다. 애석하다. 이번에도 정장이 몸에…